월스트리트.(사진=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AI 거품론’을 잠재운 지 하루 만에, 월가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안팎에서 증시 과열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다.

‘헤지펀드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이하 브리지워터) 창업자는 20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업종 관련 거품 논란에 대해 “분명히 시장에 거품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신 바다이야기합법 이 모니터링하는 거품 측정 지표가 1929년 대공황 직전과 2000년 정보기술(IT) 거품이 터지기 직전 100%를 가리켰다면, 현재는 약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8일에는 이 지표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만 언급했는데, 이보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달리오는 이어 “엔비디아처럼 단 하나의 종목이 시장 전체의 거품을 초래하고 있다”며 릴게임신천지 “이는 부가 너무나 편중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다만 “거품이 있다고 해서 (위험자산을) 팔지는 말라”고 했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거품이 터지기 전까지 주가가 훨씬 더 많이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거품 붕괴 시점과 관련해서는 “거품을 터트리는 것은 일반적으로 (긴축) 통화정책인데, 우리는 지금 이런 정책 골드몽게임 상황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거품 영역에 있지만, 아직 이를 터트릴 요인은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달리오는 “거품 붕괴는 시장 참여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해야 할 필요성이 생길 때 발생한다”며 미국 연방정부나 주정부 차원에서 부유세가 부과되는 경우 등이 거품을 터트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5% 부유세 도입 논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의가 진행되고 있다. 뉴욕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 당선인 역시 정책 공약으로 ‘연간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 버는 백만장자들에게 2% 소득세를 추가 과세하는 방안’을 내걸었다.
달리오 발언에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AI 거품론을 일축했으나,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 사이다쿨 분을 모두 내주고 큰 폭 낙폭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84% 내린 채 장을 마감했고 S&P500지수도 1.56% 밀렸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2.16% 내렸다.
미 경제지 포천은 “레이 달리오가 최근 시장 랠리를 ‘거대한 버블’이라고 경고한 직후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분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했다”며 “혼재된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행보의 불확실성, 취소된 일자리 보고서, 엇갈린 노동시장 흐름이 시장을 짓누른 가운데 달리오의 한마디가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역시 고평가된 자산 시장을 경고하며 경계심을 더했다. 쿡 이사는 “고평가된 자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게 현재 내가 가진 인상”이라며 금융안정보고서를 인용해 주식·회사채·레버리지론·주택시장에서 과열 조짐이 감지됐다고 짚었다. 다만 그는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회복력에 비춰볼 때 (2008년 금융위기가 초래한) ‘대침체(Great Recession)’ 시기에 나타난 것과 같은 약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평가했다.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