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5-03-0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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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국내외 해양관광네트워크 구축 관련 '서울과 여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다'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있다. 2025.3.7

ⓒ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시청에서 열린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한강을 거쳐 바다로 나아가는 스파크 2014 '글로벌 해양관광 시대개막' 비전을 발표했다.

2010년 시장 재임 당시 추진했던 '서해뱃길 사업', 그리고 2022년 추진계획을 밝힌 '서울항' 조성사업 등의 연결선상이다.
오 시장은 이날 "작년 도시경쟁력 조사에서 서울보다 상위에 랭크된 런던, 뉴욕, 도쿄, 싱가폴 등의 공통점은 바다와 인접했거나 아파트 구입 세금 , 강을 통해 바다와 연결된 도시라는 점"이라며 한강을 통해 여수·울릉도를 넘어 중국·일본에 다다르는 '항구도시 서울'을 제시했다.
"서울과 여수의 물길을 이어 미래로 가겠다"는 기조 아래 박람회 성공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계획 등을 밝히는 자리를 '한강과 바다를 연결해 서울을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자신의 오랜 비전 또한 부각시키는 기회 저소득자영업자대출 로 삼은 것이다.

"여의도 출발해 여수 운항하는 관광선박 시범운행 추진"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조건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2026 여수 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한강을 거쳐 바다로 나아가는 '글로벌 해양관광 시대개막'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은 해당 PPT 자료 중 일부.

ⓒ 서울시 제공

운영기관별

오 시장은 세 단계에 걸쳐 서울을 바다와 연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중 정규 운항을 시작할 한강버스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수상대중교통'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경험하는 것이 먼저다. 이어, 올해 여름 운영 예정인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에서 1000톤급·600톤급 유람선을 타고 경인아라뱃길을 거쳐 팔미도·덕적도 등 서해 섬들을 관광하는 단계로 확장된다.
나아가 2035년께 여의도 마포대교 남단에 조성될 '서울항'에서 바로 배를 타고 서해, 남해, 동해는 물론 중국의 다롄 및 옌타이, 일본의 후쿠오카 및 오사카까지 다다를 수 있는 국제 해양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서울을 출발지로 하는 해양관광 루트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혜택에만 그칠 게 아니라 실핏줄처럼 연결된 연안과 항구들의 경제적 활력을 부르는 촉매제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이라며 "여러 난관이 많겠지만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개최시점에 맞춰서 여의도를 출발해 여수와 남해섬들을 운항하는 관광선박의 시범운행을 추진하고, 서울-여수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5000톤급 만들어 운행하기엔 한계 있지만..."

▲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서울시-여수세계섬박람회 협력지원 업무협약식'에서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3.7

ⓒ 서울시 제공

하지만 '서해뱃길사업'과 '서울항'은 일찍이 여러 논란이 불거졌던 사업들이다. 경인아라뱃길 구조 등으로 인해 한강과 바다를 넘나드는 배의 크기가 제한될 수 밖에 없다는 점, 실질적인 여객 수요가 낮아 경제적 효과가 높지 않을 것이란 전망 등이 대표적이다.

오 시장도 현재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1000톤급 유람선으로 여수나 울릉도 등 먼 바다로 나아가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관련 질문에 "5000톤 정도는 돼야 비전이 현실화될 수 있는데 지금 당장 5000톤급을 만들어 운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아라뱃길의 갑문과 폭 때문에 선박 길이 등에 제한이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맞춤설계'된 선박이 준비되지 않으면 여수를 왕복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준설이 필요한 구간도 일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오 시장은 5000톤급 이하 여객선이 정박 가능한 '국내항'을 원래 2030년까지 조성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국내항 관련 기본계획용역을 올해 중 마치고 2030년을 목표로 행정안전부에 타당성조사의뢰를 할 예정이라는 것. 그러면서 내년에 치러질 여수세계섬박람회를 계기로 삼아 그 시점을 좀더 앞당기고 맞춤설계한 배도 더 빨리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경제적 효과가 클 것이라 자신했다. 서울에서 바로 출발하는 뱃길이 생긴다면 보다 많은 방문객이 발생해 해당 섬들의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지역상생' 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최근 섬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굉장히 마케팅 중인데 방문객 대다수가 서울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라며 "인천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느냐,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느냐. 접근성에 큰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수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거의 회복돼 있다. 지금도 서울을 거쳐 지방으로 가는데 뱃길이 생기면 한강에서 서해 섬으로 이어지는 황금관광루트가 만들어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